우리는 선진국과 미개발 국가사이에 있으며, 성장률이 높은 나라를 개발도상국이라고 통용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나라를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으로 합의된 규칙은 없습니다.

개발도상국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정의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공식화되었습니다.

대게는 경제적 성숙도나 성장률 등 경제적 요인으로 평가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수명 및 교육 수준과 같은 사회적 지표를 사용하여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제 및 사회 지표가 모두 낮습니다. 

또한 일부 개발 도상국은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보다 선진국에 도달하기까지의 거리가 더 멀기도 합니다.

실제로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라는 표시가 각 국가의 개별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특성

1인당 GNI


앞서 언급했듯이 개발 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별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오롯히 경제적 산출에 근거하기도 합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경우 1인당 GNI(국민총소득)를 기반으로 한 국가의 발전 상황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국가를 단순히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신 국제기구는 저소득, 중하위 소득, 중상위 소득, 고소득의 4단계 분류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으로 간주되는 대부분의 국가는 아니지만 많은 국가가 세계 은행에 의해 1인당 GNI가 최소 $12,536 인 고소득 국가로 분류됩니다. 이것은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서유럽 국가와 같은 국가가 속하는 분류입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하기 위해 단 하나의 경제적 기준을 사용하는 것의 문제점은 한 국가의 발전 상황을 결정할 수 있는 여러 다른 요소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코스타리카는 개발 측면에서 미국보다 한 단계 낮습니다. 미국은 고소득 국가인 반면 코스타리카는 중상위 소득 국가입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의 기대 수명은 미국보다 약간 높습니다. 유엔인구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79.11세, 코스타리카인의 평균 수명은 80.94세입니다.

실제로 미국보다 1인당 GNI가 낮은 여러 국가의 기대 수명이 더 높습니다. 여기에는 쿠바, 몰디브, 바베이도스, 폴란드 및 레바논이 포함되며 모두 중상위 소득 국가로 분류됩니다. 이 예는 한 국가의 발전 상태를 결정하기 위해 단일 경제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그 국가의 전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다른 잣대로 개도국으로 꼽히는 몰디브가 보편적으로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어떻게 기대수명이 더 길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만 합니다.

 

산업과 도시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경제적 요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에서는 농업 및 광업과 같은 1차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노동력의 약 3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 미국 노동력의 11% 미만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GDP(국내 총생산)에 대한 비율로 농업의 양을 측정하는 것도 한 국가의 경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독일이나 영국의 경우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7%정도인 반면 에티오피아는 GDP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대규모 서비스 부문, 첨단 기술 부문, 컴퓨터 및 기타 첨단 기술과 같은 고급 제품의 상당한 수출

을 보유할 것입니다. 한 국가의 도시화 수준은 개발도상국임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인구의 26%만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반면 덴마크 인구의 88%는 도시에 거주합니다.

 

기대 수명

그러나 경제적 요인만으로는 국가를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개발 도상국이 무엇인

지 정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달리 더 사회적인 성격의 다른 측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기

대 수명은 발달의 척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특징은 기대수명이 높다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기대수명만으로는 국가가 선

진국이나 개발도상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기대수명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교육 수준

개발도상국은 또한 선진국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럽 국가들의 평균 교육 기간은 12년에 달하지만, 말리와 같은 서아프리카 국가의  평균 교육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국가 경제규모로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되는 중국의 평균 교육 기간은 6.4년으로 태국, 요르단 등 다른 개발도상국보다는 적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나라들보다는 조금 깁니다.

 

 

인간 개발 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국가를 선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으로 정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 및 사회적 측정을 모두 사용하는 것입니다. 두 가

지 유형의 측정을 결합하는 한 가지 방법은 UN에서 사용하는 인간 개발 지수(HDI)입니다. 국가의 HDI는 평균 교육 기

간, 예상 교육 기간, 출생 시 기대 수명 및 1인당 GNI의 네 가지 측정값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1의 HDI는 완벽한 점수

를 구성합니다. 0.800점은 매우 높음, 0.700-0.799점은 높음, 0.550-0.699점은 중간, 0.550점 미만은 낮음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매우 높은 범위의 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노르웨이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0.957로 가장 높은 HDI 점수를 기록하여 본질적으로 세계에서 가

장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상위 10위 안에 드는 것은 아일랜드, 스위스, 홍콩, 아이슬란드, 독일, 스웨덴, 호주, 네덜란드, 덴마크였습니다. UN HDI가 측정한 국가 및 기타 관할 구역의 절반 미만이 0.800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여전히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HDI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이라는 악명 높은 구분은 HDI 점수가 0.394인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 돌아갑니다. 실제로 HDI 점수가 가장 낮은 10개국은 모두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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