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캣츠비의 경제공부방입니다.

 

 

최근 해외 뉴스를 보면 미국에서 테이퍼링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은행원이나 증권맨 등 금융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나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테이퍼링에 대해 알고 있을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테이퍼링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트에서는 테이퍼링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

테이퍼링이라는 영어 단어는 폭이 점점 가늘어진다는 뜻을 가진 동사 Taper의 동명사형입니다.

경제기사에서 테이퍼링을 들으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는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바로 패션용어인데요, 청바지의 통이 위는 넓지만 아랫단으로 갈 수록 점점 좁아지는 것을 테이퍼드 진(Tapered Jean)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테이퍼드(Tapered)가 경제기사에 나오는 테이퍼링과 동일한 단어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즉 시작점보다 무언가가 점점 좁아지거나 줄어드는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경제기사에서 테이퍼링의 의미

이제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경제 기사에 대입해보겠습니다.

시장경제에 있어 시장에 돈이 많이 돌게 되면 이는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게 됩니다. 산업투자와 R&D 등 건전한 투자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부동산 투자와 소비 등으로 흘러가는 돈 또한 많아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부동산과 실물 상품 등의 공급은 점진적으로 늘지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부에서는 시장에 푼 돈을 걷어들여서 시장에 유동성을 감소시키는데, 한번에 갑작스럽게 걷어들일 수 는 없으니 점진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이 상황이 마치 수도꼭지를 천천히 잠궈서 물의 양을 줄이는 것과 같아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방법은 양적완화와는 반대로 중앙은행에서 화폐발행량을 줄이고 채권을 발행하여 시장에 판매하여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은행 금리를 올려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저축을 유도하여 돈이 은행으로 들어오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테이퍼링의 상관관계

특히 이번 코로나19사태에서는 각국 정부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급격한 경기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지원금과 세금 감면, 그리고 채권 매입 등으로 직접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었고 시장에 유동성이 급격히 풍부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격리 등으로 생산활동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못하자 수요를 받쳐줄 공급이 급격히 부족해지면서 물가가 더욱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으로 돈을 풀었던 미국은 최근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지난 1년동안 소비자 물가가 6.9% 상승하는 등 9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테이퍼링을 최대한 빠르게 시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10만명씩 발생하는 상황이며,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미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어 경기 방향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테이퍼링을 시행할 수도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결국에는 시장에 과다하게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이 실시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른 만큼 경제 기사를 잘 주시하면서 테이퍼링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경제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의 계속되는 금리 인하  (0) 2021.12.17
NFT란?  (0) 2021.12.17
세계 맥주생산국 순위 Top5  (0) 2021.12.03
1인당 소득이란?  (0) 2021.11.23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